2일 아스톤빌라에 지면 73년 만에 리그 5연패
리버풀은 2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아스톤빌라와 2025~2026시즌 EPL 1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하루 전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슬롯 감독은 "(선수단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기가 가진 자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틀 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 0-3 완패 후 선수단의 깊이가 부족하다고 말한 것과 대치된다.
당시 리버풀은 10대 유망주 3명을 선발 출전시키는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결과는 완패였고, 슬롯 감독은 경기 후 현재 선수단의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자, 슬롯 감독은 아스톤빌라전을 앞두고는 선수단에 만족한다며 말을 바꿨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지난여름 4억5000만 파운드(약 86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쓰며 올 시즌을 더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부임 첫 해 리그 우승을 지휘하며 팬들의 찬사를 받았던 슬롯 감독은 이제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슬롯 감독은 "우리의 전략과 방식에 대한 확신이 있다. 다만 프리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선수나 다친 선수가 있는 게 문제"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3~4명이 다치면 선수층이 16명으로 줄어든다. 20~21명이 돼야 충분하다"고 했다.
리버풀에 오는 아스톤빌라전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지면 1953년 9월 이후 무려 72년 만에 리그 5연패 망신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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