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추진 잠수함 건조' 中견제에 "NPT 부합"

기사등록 2025/10/31 19:12:43 최종수정 2025/10/31 20:44:24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2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거론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과 관련해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부합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조할 뜻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우리 정부의 핵추진 잠수함을 두고 핵확산 방지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한 중국 측 입장에 대해 "우리가 개발·운용을 추진하려는 것은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며, 이는 NPT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또 "우리나라는 NPT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있으며, NPT 의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약은 흔들림 없다"며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해나가면서 NPT를 존중하는 가운데 IAEA와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요청한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자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촉진하는 일을 하지 그 반대를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걷고, 방어적 국방 정책과 선린 우호의 외교 정책을 수행하며, 시종일관 지역 평화와 안녕을 수호하는 튼튼한 기둥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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