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이학수 정읍시장과 전국 동학농민혁명 단체,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명칭 및 정신의 헌법 전문 명시를 촉구하는 내용의 토론회가 열렸고 공동선언문이 낭독됐다.
이날 정치권과 역사학계 및 시민단체들은 동학농민혁명이 3·1운동의 뿌리이자 근대 국민 국가를 지향한 민중적·민족적 운동으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출발이라고 했다.
나아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으로 계보를 잇듯 이어져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우리나라 민중항쟁의 시원을 이룬 역사적 사건으로서 그 정신은 지금도 국민들의 가슴 속에 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는 김준혁 국회의원, 신용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형진 동학학회장이 발제자로 나서 동학농민혁명 명칭 및 정신의 헌법 전문 명시 필요성과 함께 역사적·시대적 의의 등을 알렸다.
이어 동학농민혁명 연구자, 헌법 전문 학자 등이 참여해 헌법 전문 명시를 위한 조건과 당위성, 타당성 등을 검토했다.
국회 본관 앞으로 이동한 이들은 ▲동학농민혁명 명칭 및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 ▲정부·국회의 헌법 전문 명시를 위한 적극적 행동 촉구 ▲정읍과 전국 동학농민혁명 단체는 헌법 전문 명시까지 지속적인 노력의 다짐 등을 구호로 외치며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이후 계속된 국민의 투쟁과 희생으로 이룬 민주주의 완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그 시작은 동학농민혁명 명칭 및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는 것으로 정읍시와 전국 동학농민혁명 단체가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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