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쿠폰 때문? "수수료 많으니 2~3번 주문 말라"…자영업자의 호소

기사등록 2025/11/02 01:00:00 최종수정 2025/11/02 05:46:24
[서울=뉴시스] 논란의 메모 내용.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할인 쿠폰을 여러 번 사용해 주문한 고객에게 보낸 자영업자의 메모 내용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다.

지난 2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고기 도시락 세트 1개 주문 시 배달 수수료가 무료였고, 이용하는 구독권을 통해 한 메뉴당 3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각각 한 세트씩 따로 결제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배달된 음식 위에 자영업자가 붙여 놓은 메모 한 장이 붙어 있다. 메모에는 "요청 사항에 메모 주시면 계란찜 더 넣어드릴 테니까 제발 두 번, 세 번 주문하지 말아 주세요. 수수료가 너무 많이 나간다. 부탁드리겠다"고 적혀 있다.

A씨는 "다른 사람 두 명이 각각 다른 주소지에 시키면 수수료가 덜 나가냐. 그렇게 시켜도 되냐. 같은 곳 가는데 배달비 두 번 들어서 시키지 말라는 거냐"며 "진짜 짜증 난다. 저러고 한 묶음으로 배달왔다"고 토로했다.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저희 가게에 주문하시면 100번도 보내드릴 것" "쪽지 보고 기분 나빠져서 다음부턴 절대 주문 안 할 거 같다" "말투에 날이 서 있어서 불쾌하다" 등 메모 내용을 비판했다.

반면 "양쪽 모두 이해되는 상황이다" "사장은 주문 중개 이용료는 2배로 내야 해서 고충일 것" 등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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