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땅' 원주 캠프롱 '시민공원'으로 새 역사 쓴다

기사등록 2025/10/30 13:49:39

문화·체육·과학 공원으로 재탄생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30일 원강수 원주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금단의 땅 캠프롱 부지가 '캠프롱 시민공원'이라는 새 이름으로 시민 품에 안기게 된 과정과 공원에 들어서게 되는 4가지 핵심시설에 대한 설명을 열고  하고 있다. 2025.10.30.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오랜 세월 금단의 영역으로 남아 있던 캠프롱 부지가 ‘캠프롱 시민공원’이라는 새 이름으로 시민의 품에 안기며 원주의 미래를 담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30일 원강수 원주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려 70년 가까이 발길을 허락하지 않은 캠프롱 부지가 새로운 이름과 함께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롱은 1950년대 대한민국 정부가 주한미군에 공여한 33만4861㎡ 규모의 미국 육군 주둔지다. 축구장 약 46개 규모로, 2010년 폐쇄된 이후 현재까지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원주시는 수년간 국방부와 협의를 이어가며 2019년 12월 캠프롱 부지 반환을 완료했다. 올해 9월에는 시민이 새로운 공간의 정체성을 함께 만들도록 캠프롱 문화체육공원 명칭을 공모했다.

총 241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두 차례 전문가 심사와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지역성과 역사성, 대중성이 반영된 ‘캠프롱 시민공원’이 새 이름으로 확정됐다.

원주시는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산책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역사와 문화를 담아 캠프롱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4가지 핵심 시설을 건립한다.

첫째, 오는 11월 7일 개관하는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이다. 원주의 의료기기·바이오헬스 산업과 대학, 공공기관이 협력해 산업 발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청소년 전용 복합 문화시설인 북부권 청소년문화의 집이다. 지상 2층 규모로 청소년 자치활동실, 특성화 수련 활동장, 북카페, 강의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춘다.

셋째, 시민과 예술계의 숙원이던 원주시립미술관이다. 전시실과 수장고, 학예연구실, 카페 등을 갖춘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된다.

넷째,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태장복합체육센터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50m 10레인 도내 최초 공인 2급 수영장과 관람석을 갖춘 생활체육·전문체육 통합형 시설이다.

원강수 시장은 “이제 금단의 땅이던 캠프롱은 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원주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캠프롱 시민공원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체육·과학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주=뉴시스] '캠프롱 시민공원' 조감도. (사진=원주시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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