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바가지요금·불편사항 등 수시 점검
경북 청송군 용전천 일원에서 전날 개막된 '제19회 청송사과축제' 행사장 부스에 30일 마패를 지닌 암행어사가 떴다.
음식점 부스에 불쑥 들어선 정미진 청송군의원은 말 5마리가 새겨진 마패를 들어보이며 업주와 식사 중이던 방문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어 부스 한 켠에 걸린 원산지표시와 종업원들의 위생 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업주와 종사자들은 당연하다는 듯 점검반 점검에 아랑곳하지 않고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을 날랐다.
삼삼오오 모여 식사 중이던 방문객들은 마패를 들고 깜짝 방문한 점검반(청송사과축제 부스 평가 위원) 등장에 환호성과 함께 박수로 호응했다.
청송군은 축제기간 중 부스가 원활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패를 지닌 점검반을 조직해 수시 단속 중이다.
마패는 총 28개가 제작돼 점검반에 배부됐다.
음식점은 종사자들 위생복 착용 상태를 비롯해 음식의 질, 원산지 표시, 식재료 관리 상태, 방문객에 대한 친절 여부를 살핀다.
체험부스는 담당자가 원래 계획한 대로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행사장 내에는 바가지 요금 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축제 때는 '보안관'을 지정해 행사장 부스를 점검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마패를 지닌 암행단속에 대해 방문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잘못된 사항이 발견되면 그 때 그 때 즉각 시정하고 다음 축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에게 신뢰 받는 명품사과축제로 만들기 위해 남은 기간에도 바가지요금과 불편사항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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