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단 50+ 아카이브 전시, 11월 1일 동남아트센터 개막

기사등록 2025/10/30 09:03:33

'Cre-maker, 기계와 함께 어떻게 살 것인가' 주제 23일까지

14일엔 '산업기술과 예술을 가로지르는 도시문화' 포럼도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창원산단 50+아카이브 전시-Cre-maker, 기계와 함께 어떻게 살 것인가' 전시를 11월 1일부터 23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동남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피에스아이 스튜디오(PSI STUDTO)(대표 김나리)가 총괄기획을 맡아 창원국가산단의 50년 산업역사를 문화예술의 시선으로 재조명하고 산업 유산을 문화자산으로 보존·기록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11월 5일 오후 4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는 ▲예술과 기술이라는 두 개의 문 ▲바다를 품고 산이 감싸 안은 평탄한 요새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힘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감각의 교차편집 등 총 4개 파트(Part 0~3)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업단지의 역사와 기술, 예술의 융합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에는 김근재, 김원화, 고은, 방상환, 양해광, 이산, 정진경, 최수환, F5Collective 등 9명(팀)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정광민, 박경휘 작가의 사회적 조각 프로젝트 '보이지 않는 손들(Invisible Hands)'을 통해 산업 현장 노동자들의 작업용 장갑을 수집·전시하고, 제작 과정과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함께 선보인다.

또, 11월 14일 동남아트센터 2층 상상박스에서는 '산업기술과 예술을 가로지르는 도시문화' 포럼이 '시각예술×산업기술, 감각의 교차편집'을 주제로  개최된다.

포럼에는 예술기술융합 기획자, 예술가, 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해 창원의 예술기술융합 모델 발굴과 문화 네트워크 확산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한국재료연구원, MBC경남, KBS창원, 디엔솔루션즈, 로만시스, 삼성정밀, 원포인트, CT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M 현대정밀, 효성중공업 등 협력으로 추진되었으며, 각 기관과 기업들은 창원국가산단의 산업 유산과 제품을 전시에 제공하고 지원했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는 산업과 예술, 노동과 창조가 어우러지는 창원의 새로운 문화 실험"이라며 "기계와 사람, 예술이 공존하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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