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축구장?…사우디 '스카이 스타디움' 건설 계획 논란

기사등록 2025/10/30 00:00:00 최종수정 2025/10/30 10:50:17
[서울=뉴시스]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이 경기가 열릴 네옴 스카이 스타디움을 소개하는 영상 (영상=Transfer News Live X 계정) 2025.10.28.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유재선 인턴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상 300m 상공에 세계 최초의 '하늘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는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진 '네옴 스카이 스타디움' 홍보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은 사우디가 2034년 월드컵을 대비해 추진 중인 초대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상 1000피트(약 304m) 높이에 4만6000석 규모의 경기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경기장은 구름 위로 솟아오른 거대한 구조물로, 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는 형태로 묘사됐다.
 
하지만 영상을 본 축구팬들은 현실성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우디 측이 밝힌 4만6000석 규모의 경기장에서 실제로 경기가 운영될 수 있을지, 수만 명의 관중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입·퇴장이 가능한지 등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는 "수천 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경기 후 내려온다고?"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름다운 발상이지만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허용돼선 안 된다", "보안과 안전 문제의 잠재적 위험이 얽혀있다" 등의 우려를 내놨다.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이 AI로 생성된 조작 영상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사우디 측은 실제로 스카이 스타디움 프로젝트가 네옴 스마트시티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초고층 복합 도시 '더 라인(The Line)'의 상단 구조물 위에 건설되며, 경기장은 4만6000석 규모에 2000석 이상의 VIP 박스석과 4개의 훈련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착공은 2027년, 완공은 2032년으로 계획돼 있다.
 
사우디는 지난해 12월 203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이후 중동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사우디 월드컵도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11~12월 사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는 현재까지 대회에 사용될 15개 경기장 중 실제로 건설이 완료된 곳은 4곳뿐이다. 8개의 경기장은 수도 리야드에 건설되며, 이 중 하나인 '킹 살만 국제경기장'이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릴 주경기장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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