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요 등산로·서울둘레길에 인화 물질 보관함 설치

기사등록 2025/12/14 09:00:00

입산자 부주의 인한 실화 예방…이용객 많은 구간

[서울=뉴시스] 서울둘레길(용마산) 스카이워크 전망대 조성. 2025.11.1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겨울철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등산로에 인화 물질 보관함을 설치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등산로 입구에 인화 물질 보관함을 설치해 화기를 단속하고 산불 예방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입산자 부주의로 인한 실화를 예방한다.

서울둘레길 등 이용객이 많은 구간에도 보관함을 설치한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총 연장 156.5㎞ 규모 도보길이다. 서울둘레길 21개 코스를 찾은 국내외 탐방객은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 생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둘레길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우며 주로 경사가 심하지 않은 흙길로 돼 있다. 시는 개인 능력이나 방문 목적에 따라 코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기존 8코스에서 21코스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입산자 행위 제한 안내를 통해 시민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방침이다.

시는 "인화 물질 사전 반납으로 산불 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해 입산자 실화 예방에 기여하겠다"며 "시민 참여형 산불예방 인프라 확대를 통해 서울형 산불 관리 체계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