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금호강 하중도에서 열린 ‘2025 대구정원박람회’에 40만 명의 시민이 방문하며 지역 대표 가을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K-가든의 미래, 대구에서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총 118개의 다양한 정원 전시와 함께 가드닝 패션쇼, 정원탐험대, 가든봇 전시 등 차별화된 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체험하며 ‘생활 속 정원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박람회의 성공은 단순한 전시와 행사 위주의 박람회가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주도 덕분이었다.
대구시가 양성한 시민 정원사들은 정원 해설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정원을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했으며, 자원봉사자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원활한 행사 진행을 지원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고등학생 팀이 직접 전시 정원 조성에 참여해 시민 정원사들과 함께 작업하며 미래 정원 디자이너로서 꿈을 실현하는 기회를 가졌다.
박람회 종료 후 전시된 정원식물과 시설물은 각 구·군에 분양돼 대구의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과 만나게 된다. 정원이 조성됐던 공간은 청보리밭으로 탈바꿈해 내년 봄 하중도의 새로운 모습을 시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박람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추진될 하중도 지방정원 조성은 물론, 국가정원 지정으로 정원도시 대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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