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2025년 화성특례시 공예명장' 2인 선정

기사등록 2025/10/28 14:49:34

섬유분야 김애경, 초경공예분야 김은자

공예명장 증서·현판, 기술장려금 500만원 지원

[화성=뉴시스]2025년 화성특례시 공예명장 공예품. 윗줄은 김애경 대표의 쌍학흉배·혼례용보자기 작품, 아랫줄은 김은자 대표의 초경공예 손가방·다기함 작품.(사진=화성시 제공)2025.10.28.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2025년 화성특례시 공예명장을 선정했다.

화성시는 섬유 분야 공예명장으로 김애경 화인규방 대표를, 초경공예 분야 공예명장으로 김은자 엄지등공예 대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애경(64) 명장은 화성 출신으로 ‘화인규방’을 운영하며 19년 동안 규방공예와 조각보, 자수 전승에 힘써 왔다.

제49회 경기도공예품대전(2019) 은상을 비롯해 다수 대회에서 수상했고, 2025년 미국 마이애미 가토 고르도 갤러리(Gato Gordo Gallery)에서 열린 국제보자기포럼에도 참여하며 해외에 한국 규방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또 화성시민대학에서 공예기술을 활용한 봉사활동과 강사 활동을 이어오며 규방공예를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명장으로 선정됐다.

김은자(67) 명장은 1984년부터 42년간 식물 뿌리를 활용한 초경공예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화성특례시 공예문화관 관장으로 작품 활동과 제자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제5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2025) 국가유산청장상을 비롯해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제1회 한국등공예협회전(1983), 제12회 화성시공예3세대 어울림전(2023) 등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경기우수공예기능인으로 지정돼 화성지역 학교에서 공예 강사로 활동하며 전통공예를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명장으로 선정됐다.

화성시는 대한민국 명장, 대학 교수 등 4명으로 구성된 전문심사단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심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명장심의위원회 면접을 통해 최종 2명을 공예명장으로 확정했다.

공예명장에게는 기술 장려금 500만 원과 명장 증서, 현판 등이 수여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명의 공예명장은 화성특례시로 승격한 이후 처음으로 선정된 명장”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공예산업 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 앞으로도 우수한 공예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2022년부터 전통공예 계승과 지역 공예산업 발전에 기여한 숙련 기술 보유자를 대상으로 ‘화성특례시 공예명장’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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