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싯, 케빈 워시, 크리스 월러, 미셸 보먼, 릭 라이더 등 5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후보군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크리스 월러 연준 이사,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5명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다음 달 이들을 대상으로 2차 면접을 한 후 추수감사절(11월 27일) 직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보 명단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자리에서 "연말 전에 후보자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오는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WSJ은 해싯 위원장과 워시 전 이사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차기 의장 지명자는 현 의장 임기 만료 3~4개월 전에 발표됐는데 조기에 발표가 이뤄지면 금리 전망에 관한 투자자들의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차기 의장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 출신인 스티브 마이런 연준 이사의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다. 마이런의 임기는 내년 1월에 종료되지만, 상원의 후임자 인준 전까지 이사회에 남을 수 있으며 차기 의장 지명자가 이사 지위로서 내년 3월과 4월 열리는 FOMC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고 WSJ은 설명했다.
연준 의장은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이사회 이사 중 지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아 임명된다. 임기는 4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로,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연준의 금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연준 이사 임기는 14년이다.
그는 임기가 만료된 뒤 연준을 떠날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준에 남을 경우 그는 FOMC에서 신임 의장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