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구례 화엄사서 국가유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사등록 2025/10/28 09:13:01

실제 화재 상황 가정한 훈련

시민 체험단 참관·평가 운영

화엄사 전경.(사진=구례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이 28일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국가유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리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인 구례 화엄사 위기에 처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가상 훈련이다.

국가유산청은 위기관리 지침에 따라 국가유산 재난안전상황실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한다.

구례 화엄사 현장에서는 구례소방서, 구례경찰서,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임무와 역할을 나눠 실제 상황처럼 대규모 합동훈련이 진행된다.

문화유산돌봄센터, 화엄사 자위소방대 등 민간단체와의 협업체계도 집중 점검해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한다.

국가유산청은 실제상황에 준하도록 재난현장과 중앙사고수습본부·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실시간 연계하는 통합연계훈련을 통해,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동시에 진행한다.

모든 훈련 과정에서 재난안전통신망(PS-LTE)도 활용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기존 광대역 이동통신기술(LTE)에 재난안전 대응에 필수적인 기능을 추가해, 경찰, 소방 등 재난 관련 기관들이 재난 업무에 활용하는 전국 단일 무선 통신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사전 모집한 국민체험단이 훈련에 참관하고 체험단으로부터 과정별 평가와 의견을 받아 재난대응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3월 울산·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했던 산불을 교훈삼아 향후 산불에 의한 국가유산 피해 최소화와 재난 대처능력 함양을 위해 이번 훈련대상을 산지에 있는 국가유산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위소방대 초동대응과 동산유산 소산활동, 이동 불가능한 유산에 대한 방염포 설치활동을 포함한 재난발생 시 필수 조치사항을 현장에서 실제상황처럼 훈련해 국가유산 소유자와 관리단체, 행정관서, 주민들의 의식 제고와 홍보·교육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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