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훈련 효과 본 LG 신민재 "문동주 강속구에 대비했다"[KS]

기사등록 2025/10/27 16:28:09

KS 앞서 상대 빠른 공 대비 타격 훈련 실시

[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 2025.10.27.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신민재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 공략에 성공한 비결을 시리즈 전에 진행한 특별한 타격 훈련으로 꼽았다.

신민재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문동주의 공이 플레이오프 때보다 느려지긴 했는데, 타격 훈련 때 빠른 공을 많이 봐서 상대 투수 공에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전날(26일) 열린 KS 1차전에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신민재는 1회 문동주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생산했고, 5회에는 문동주의 시속 150㎞ 빠른 공을 받아 쳐 3루타를 날렸다.

KS 1차전에서 문동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4㎞, 최저 구속은 147㎞가 찍혔다.

신민재는 "피칭 머신으로 타격 훈련을 3~4번 정도 했는데, 구속이 시속 162㎞까지 나왔다. 그래서 상대가 던진 공이 빠르다는 느낌을 받진 않았다"고 돌아봤다.

KS 1차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난 신민재는 LG의 8-2 완승에 기여했다. 무승부로 종료된 1982년을 제외하고 역대 41차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정상에 오른 건 30번이다. LG는 73.2%의 우승 확률을 잡았다.

신민재는 "이제 한 경기를 했는데, 남은 경기에서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예전 가을야구와 비교해 마음가짐이 달라진 건 없다. 어제 직구를 많이 쳤는데, 오늘은 첫 번째 타석부터 상대 투수가 어떻게 공을 던지는지 최대한 보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어제는 경기에 편하게 임했다. 부담은 누구나 느낄 것이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도 똑같이 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LG의 강점을 묻는 말에는 "준비하는 동안 쉴 시간이 있어서 체력과 힘이 남아있다는 게 크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LG 타선을 상대하는 한화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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