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의회 하중환(달성군) 의원은 26일 대구시에 대한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장기간 방치된 화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지의 신속한 용도변경과 개발 방안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서부정류장은 대명동 도심화로 인해 1997년 화원읍 명곡택지 개발지구로 이전이 확정됐으나, 28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다”며 “그 결과 해당 부지는 지가가 급등했고 매년 9억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등 행정의 무책임이 시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성군은 부지개발과 관련한 민원에 시달리고 있고 대형 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LH 또한 투자금 회수 지연으로 재정적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며 “그럼에도 대구시는 달성군과 LH의 도시계획시설 폐지 및 용도변경 요청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구시는 서부정류장과 북부정류장을 통합하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내년 연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화원 LH부지를 더 이상 서부정류장 이전지로 묶어둘 이유가 없다”며 “신속히 용도변경을 단행해 달성군이 부지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답보 상태에 놓인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의 추진 상황과 서부정류장 법인의 입장, 화원 LH부지의 도시계획시설 폐지 및 용도변경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대구시는 아무런 활용 없이 방치된 화원 LH부지를 용도변경 해 시민을 위한 발전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을 명분 삼아 책임을 회피해 온 결과 지역 발전이 지연되고 시민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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