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감서 홍준표 대구시장 임기제 공무원 특혜 채용 의혹 제기

기사등록 2025/10/27 12:10:35
[대구=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경기 용인시갑) 의원. 뉴시스DB. 2025.10.26.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이상제 기자 = 27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재임 당시 측근 인사가 대구시의 임기제 공무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경기 용인시갑) 의원은 “채용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면 모르겠는데 면접을 하면서 질문이 예의, 품성 등을 물었고 1등과 2등의 차이가 43점이 나는 등 의아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홍 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1월 '지방임기제공무원 임용시험'을 통해 여성 A씨를  뉴미디어팀장(5급 상당)으로 채용했다.

문제는 A씨가 2022년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후 4급 상당 간부로 대구시청에 입성한 인물이었다.

대구시 안팎에서는 홍 시장이 대선 출마를 이유로 시장직을 중도 사퇴하기 직전 A씨가 시청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채용을 내정한 뒤 임용 절차를 거친 것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시민단체인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은 A씨 채용 의혹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해달라며 지난 4월 권익위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에 신고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정부합동감사와 수사기관의 수사에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대구시는 채용 절차가 규정대로 진행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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