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수협은행 금융사고액 117억…회수 금액은 절반 수준

기사등록 2025/10/27 10:40:30

김선교 "수협은행 반복되는 금융사고로 국민 신뢰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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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최근 5년간 수협은행의 금융사고액이 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행의 반복되는 금융사고로 국민 신뢰 훼손 우려와 관리 체계 개선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2025년9월) 수협은행 금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2건 ▲2022년 2건 ▲2023년 1건 ▲2024년 6건 ▲2025년 9월 기준 5건 등 총 16건의 금융사고가 확인됐다.

이번 기간 금융사고에 따른 사고 금액은 116억9158만원에 달하지만 회수액은 59억9299만원으로, 회수율 5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건수는 서울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3건, 경기 2건, 경남 1건, 대구 1건, 세종 1건, 제주 1건, 해외 1건 등의 순이었다. 사고 금액 역시 서울 108억2662만원으로 가장 컸고, 경기 4억7742만원, 인천 2억원, 세종 1억8000만원, 해외 75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 중 단일 규모가 가장 컸던 금융사고는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허위 매매계약서에 따른 대출 취급 의심' 사례로, 사고 금액은 42억700만원에 달했고, 이 중 22억7300만원을 회수해 회수율은 54%로 나타났다.

김선교 의원은 "수협은행의 반복되는 금융사고는 내부통제의 붕괴 신호로,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금융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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