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준비됐다면 나도 준비됐다"
25일(현지 시간) 백악관 유튜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말레이시아행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 '순방 기간 아직 서명하지 않은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마무리에 꽤 가깝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합의 마무리가) 가능하다"라며 "만약 그들(한국 측)이 준비됐다면 나도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이날 발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가능한 한 빠른 한국과의 협상 타결'을 거론한 이후 나왔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말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이 3500억 달러(약 503조9300억 원) 규모의 대미투자에 나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대미 투자금 조성 방식을 비롯해 수익금 배분 등 세부 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은 석 달째 후속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가 최종 마무리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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