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역사 재조명…이연복 셰프 만난다
원강수 시장 "세계적 축제로 도약할 것"
'맛있는 만두와 정겨운 추억'을 주제로 26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원주 만두의 깊은 역사와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도심 전체를 축제의 열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원주는 만두, 만두는 원주'…원강수 시장 "세계적 축제로 도약" 강조
이날 원강수 원주시장은 "만두축제는 지역의 대표 음식축제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두축제는 활력 넘치던 원도심이 예전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엠블럼과 김치·야채·고기·칼만두 캐릭터 개발을 통해 '원주는 만두, 만두는 원주'라는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주 만두의 역사는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군으로부터 원조받은 밀가루가 유통되면서 만두는 서민들의 중요한 식량이었다. 특히 원주 포목점 노동자들은 칼국수에 만두를 넣어 먹으며 허기를 달랬고 이것이 오늘날 원주 칼만두의 유래가 됐다.
오랜 세월 서민들의 소박한 정서와 애환을 담아온 원주 만두는 이제 지역 대표 음식으로서 그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 전통시장의 노포 만둣집들은 각자의 비법으로 빚은 만두를 선보이며 축제의 역사적 깊이를 더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유명 이연복 셰프의 라이브 쿠킹쇼다.
현장에서 직접 만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보고 맛볼 수 있는 기회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만두 쿠킹클래스, 만두 경연대회, 만두 빚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고 다양한 문화 공연과 버스킹, 지역 셀러들의 플리마켓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축제 관계자는 "원주를 대표하는 만두축제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며 "즐거움과 함께 원주의 따뜻한 인심까지 만끽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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