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대사 "中, 중요한 파트너…긴밀한 관계 계속"

기사등록 2025/10/23 22:33:41 최종수정 2025/10/23 22:40:24

블룸버그TV 인터뷰…"한중, 中 한화 제재 의미 소통"

[워싱턴=뉴시스]강경화 주미대사가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 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TV 밸런스 오브 파워 캡쳐). 2025.10.23.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강경화 주미대사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역시 한국의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이며, 이러한 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은 경제적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이다"며 "수십년간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고, 계속해서 그렇게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이 대미투자에도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대안이 되기 위해 한국 정부에 접촉했느냐고 진행자가 묻자, 한중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답한 것이다.

강 대사는 우선 "제가 양자간 논의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미국 내 대형 한국조선소 산하 5개 법인에 대한 (중국의)제재 발표가 있었다. 이 조치가 해당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전반적 투자환경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 지켜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우려되는 부분이다. 주요 경제 대국의 제재는 어떤 것이든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래서 한국과 중국 정부가 이 조치의 직접적 영향과 그 이상의 파장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인 한화해운(Hanwha Shipping LLC), 한화 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해운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5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는 오는 30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졌다. 강 대사가 이달초 부임한 뒤 언론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계획을 언급한 뒤 한미 정상이 "매우 생산적인 두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하기를 매우 기대한다"면서 한미간 무역뿐만 아니라 안보측면에서도 합의를 위한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 구금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는 "양국은 정말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워킹그룹 논의 등을 통해 "미국으로 가는 투자자와 근로자를 위한 전담 창구가 (주한미국)대사관 내 마련돼 이들의 비저 요건에 대한 신속한 처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가시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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