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이닉스 각각 2.13%, 0.62% ↓
미중 무역갈등 고조로 美 증시 약세 영향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미국이 소프트웨어(SW) 관련 대(對) 중국 수출 규제를 검토한다는 소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국내 대형 반도체들이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13%, 0.62% 하락한 9만6500원, 4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직후 2% 이상 하락해 한 때 9만6300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장초 -2.80%까지 낙폭을 키우다가 추세를 전환해 1.45% 오른 48만8000원을 건드렸다가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왔지만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긴장 고조에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응으로 자국산 SW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중국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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