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예술인이 풀어놓는 작품세계…서울문화재단 '마스터피스 토크'

기사등록 2025/10/23 09:25:52

시각·문학·무용·연극·전통·음악 등 원로들 참여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예술로 평생을 살아온 원로예술가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프로젝트 '마스터피스 토크(Masterpiece Talk)'를 오는 25일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마스터피스 토크'는 연극·무용·음악·전통·시각·문학 등 각 분야의 원로예술가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예술 인생을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공연과 대담, 강연, 워크숍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돼 원로예술인의 명작과도 같은 삶을 관객과 나누고, 예술적 영감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분야별로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총 6개의 공간에서 진행한다. 25일 금천예술공장은 입주작가와 원로예술가가 함께하는 작품세계 강의, 주제 토론, 세대별 네트워킹 '램프(LAMP, Learning through Art Mentorship Program)'를 통해 세대 간 예술적 교류를 이어간다.

29일 연희문학창작촌에서는 문학 기반 대담 프로그램 '페이지 위의 삶'을 통해 원로예술가의 삶과 창작세계를 시민들과 나눈다. 다음 달 5일 서울무용센터에서는 강연, 토크 콘서트, 공연과 워크숍이 결합된 '춤이 말하길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서울연극센터에서 작가 이강백의 희곡 낭독공연 및 토크 프로그램 '이강백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 전통음악 기반의 토크 콘서트 '그 모든 날의 소리'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 '선율의 여정'을 주제로 원로예술인이 동료예술인과 펼치는 즉흥 앙상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아프리카 속담에 '한 노인이 세상을 떠나면, 하나의 도서관이 사라진다'라는 말이 있듯, 원로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은 단순한 개인의 기록을 넘어 한국 예술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후배들이 세월을 넘어선 예술의 열정과 깊이, 생명력을 새롭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스터피스 토크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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