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심각한 안보 위협…정부, 언제까지 현실 외면"
"지금 필요한 건 평화타령 아니라 한미일 공조 강화와 철통 대비태세"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 참석하는 시점에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상황에서, 북한은 또다시 국제사회를 향해 도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불과 얼마 전, 김여정은 대한민국을 향해 '허망한 개꿈', '더러운 족속'이라 조롱했다. 그 조롱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북한은 미사일까지 쏘아 올렸다"고 했다.
그는 "말로 모욕하고, 행동으로 협박하는 이 노골적 도발 앞에서 정부는 또다시 평화라는 이름의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냐"며 "이재명 정부는 언제까지 대화와 인내라는 미명 아래 현실을 외면하고 굴욕적 저자세를 고집할 것이냐"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미 북한은 비핵화를 부정하고 우리를 명백한 적대국으로 규정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억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김정은 눈치만 보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은 한가하게 북한 눈치 볼 때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킬 때"라고 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평화 타령이 아니라, 억지력 유지 강화와 실질적인 대응"이라며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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