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한국식 굿윌스토어, 美 본고장에 역수출"

기사등록 2025/10/22 10:49:27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본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굿윌스토어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본사를 방문해 한국식 사업모델에 대해 강연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자 기부물품 판매 매장이다. 19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이래 '기증-재활용-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세계적인 사회공헌형 모델로 자리 잡았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전 세계에 165개 지부, 3300여개의 매장이 있다. 국내에는 46개 매장에서 50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자립을 위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우리금융의 공익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023년 밀알복지재단과 '발달장애인 일자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바탕으로 10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굿윌스토어 100호점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굿윌스토어를 금융업의 특성과 결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회공헌 모델로 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26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우리금융과 굿윌스토어는 발달장애인 자립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며 "이러한 선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프레스턴 굿윌스토어 대표이사는 "우리금융식 굿윌스토어는 발달장애인 자립의 성공적인 모델"이라며 "전 세계 굿윌에 소개해 본보기로 삼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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