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블린의 난민수용 호텔 앞에서 이민반대 시위

기사등록 2025/10/22 10:18:25 최종수정 2025/10/22 11:16:26

이민 남성이 10살소녀 공격했다는 보도에 시위대 흥분

이틀째 시위격화.. 경찰 폭행하고 경찰차 한 대 불태워

[더블린=AP/뉴시스]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이민숙소 호텔 앞에서 이민 남성이 10세 여아를 폭행했다는 소식에 대규모 폭력시위가 10월 21일 벌어졌다.  사진은 2024년 12월 더블린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행진하는 광경. 2025.10.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시내에서 이민 희망자들이 묵고 있는 한 호텔앞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진압 경찰이 폭행당하고 경찰차 한 대가 방화로 불에 탔다고 국내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지역 신문이 귀화 희망 이민이라고 보도한 한 남성이 이 곳 시티웨스트 호텔 부근에서 20일 새벽( 현지시간) 10살 여아를 폭행했다는 보도로 흥분한 군중이 몰려 들면서 시작되었다.

시위가 이틀 째 접어든 20일 밤에는 호텔 밖의 시위가 폭력화하기 시작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서 폭죽 등 폭발물을 던지기 시작했고 경찰 차량 한 대가 불이 붙어 전소되었다.

아일랜드의 법무 내무 이민문제 담당 장관인 짐 오캘러한 장관은 이에 성명을 발표, "시티웨스트 호텔 부근에서 오늘 밤 벌어진 무질서한 폭력 시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오캘러한 장관은 이 날 공격과 관련해서 남성 한 명이 체포되었다며 "폭력시위 가담자들을 전부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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