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면허 운전 8만여건…세종 5년 새 500% 폭증

기사등록 2025/10/22 07:00:00 최종수정 2025/10/22 07:42:24

2020년 4.1만건→2024년 7.9만건

무면허 운전 사고로 643명 숨져

민홍철 "국민 안전 위해 처벌 강화"

[용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1일 오전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인근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버스전용차로 위반 단속을 하고 있다.  2025.07.3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무면허 운전 적발 건수가 해마다 늘며 지난해에는 8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5년 새 적발 건수가 5배 늘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면허 운전 적발 건수는 누적 29만127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4만1344건, 2021년 4만3309건, 2022년 5만6721건, 2023년 7만568건에서 2024년 7만9329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대비 지난해의 경우 191.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6월 기준 3만2437건이 적발됐다.

지역별 적발 건수는 경기남부가 6만939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 3만8995건, 경기북부 1만9271건, 인천 1만6422건, 경북 1만6236건 등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지역별 적발 건수 증가폭을 보면 세종시가 2020년 131건에서 지난해 786건으로 500% 폭증했다. 이어 경기남부 156.2%(7795→1만9971건) ▲대전 152.7%(801→2024건) ▲경기북부 129.6%(2446→5617건) ▲충남 128.2%(2259→5156건) ▲서울 112.7%(4970→1만57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무면허 운전 교통사고는 2만5024건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643명, 부상 3만4272명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28명이 무면허 운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민홍철 의원은 "일부 운전자들의 낮은 경각심이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무면허 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0.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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