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예박물관서 2025 입주예술가 기획전
신진 공예작가 신작 70여 점 선보여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젊은 공예 작가들의 실험이 서울의 공예 지형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송형종)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오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2025 입주예술가 기획전 ‘공예풍:경(工藝風:景)’을 개최한다.
7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신당창작아케이드 16기 입주예술가 35명이 참여해 도자·금속·섬유·디자인·기타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70여 점을 선보인다.
‘공예풍:경’은 젊은 공예가들의 창작이 만들어내는 ‘바람(風)’이 동시대 공예의 ‘풍경(景)’을 새롭게 그린다는 뜻을 품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체결된 서울문화재단과 서울공예박물관의 업무협약 이후 두 번째 협력 프로젝트다. 공립 공예 전문기관과 창작지원기관이 함께 만드는 전시로, 창작의 실험성과 공공의 접점을 모색한다.
참여 작가들은 생활 속 재료와 감각을 결합한 실험적 공예를 선보이며, 기술과 예술, 전통과 일상 사이를 넘나드는 새로운 공예의 방향을 제시한다.
전시 기간에는 ▲‘시대의 공예, 그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한 공예포럼(10월 31일) ▲작가와 관객이 직접 만나는 ‘아티스트 릴레이 토크’ ▲도슨트 프로그램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예포럼에는 장연순, 전용일, 구병준, 안강은, 김민정 등이 참여해 공예의 가치와 미래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들은 최근 ‘2025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15인이 수상하며 공예·디자인 전문 창작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기회”라며 “공예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