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국회 기후노동위 국정감사 출석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공공기관이 윤석열의 우크라 재건 사업 띄우기에 동원됐는데 그중에서 수공이 가장 앞장섰다"며 "윤 사장이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이어서 편승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수공은 윤 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2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총 11건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윤 사장은 "취임하기 전에 이미 실무진에서 우크라이나 사업에 대해 검토했다"며 "(재건사업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별도로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수공이 MOU를 체결한 카오카댐 재건 사업이 전투 지역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곳임에도 윤 정부가 선정한 '우크라 재건 6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실을 두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도 같은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임을 알면서도 수공이 호로독시 내 산업단지 조성 MOU를 추진하며 예산과 일정을 무리하게 설계해 용역을 강행했다며 "충분히 예상됐던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손옥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실장은 "지적된 사항을 포함해 (해당 사안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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