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종 강세에도 1%대 약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0시5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1%(600원) 하락한 9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1% 넘게 떨어지며 9만6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조7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하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은 등은 지난 16일 1771만6000주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 처분을 위한 신탁계약을 신한은행과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신한은행은 이 기간 내 신탁을 맡은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다.
처분 목적은 '세금 납부 및 대출금 상환용'으로 전해졌다. 세 모녀는 내년 4월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삼성 총수 일가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유산을 상속받으면서 상속세 최고 세율 50%에 최대 주주 할증 20%를 더해 12조원 이상을 5년 동안 나눠 납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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