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기념 세계종합격투기대회, 30일 한양대서 개최

기사등록 2025/10/20 07:00:00

21개국 36명 선수 참가 예정

[서울=뉴시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 세계종합격투기대회 홍보 이미지. (사진=세계종합격투기연맹 SNS 캡처) 2025.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이달 말 개최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개최를 기념해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격투기 국제대회가 열린다.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세계종합격투기대회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의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세계종합격투기연맹(WXF), 대한민국종합격투기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이스라엘, 이란 등 전 세계 21개 국가에서 선수 36명이 참가해 한국 격투기 역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선수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UFC 통산 24승에 빛나는 오마리 아흐메도프(러시아), 22승을 달성한 마르코스 로게리오 데 리마(브라질),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 출신 타티아나 아귀에르(브라질), 더블지FC 아톰급 챔피언 출신 박보현 등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평화의 링, 하나 되는 세계!(The Ring of Peace, Uniting the World!)'다.

슬로건에 걸맞게 러시아, 이스라엘, 이란 등 현재 전쟁 중인 국가와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 국가 등이 참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를 외친다.

홍보대사로는 K-1 챔피언 세미 슐츠, 레미 본야스키(이상 네덜란드), 스모 전설 하쿠오 쇼(일본) 등이 참여해 대회의 격을 높인다.

걸출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세계적인 관심도 뜨겁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정상 대회에 방문하지 못하지만 영상으로 대회 개최 축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세계종합격투기연맹은 본 대회를 발판으로 내년부터 세계 120여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 종합격투기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계획 중이다.

지난 17일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두관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각수 세계종합격투기연맹 총재는 "한국을 세계 격투기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열리며, KBSN 스포츠를 통해 생·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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