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일본의 한 시골 마을의 밭에서 새끼 곰 한 마리가 사슴을 먹고 있는 모습이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일본 홋카이도 지역매체 STV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홋카이도 스나가와시 히가시토요누마 지역에서 차를 몰던 한 40대 여성은 밭에서 사슴을 먹고 있는 곰 한 마리를 목격했다.
이후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이 곰은 그때까지도 사슴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이 곰은 몸 길이 약 1미터 정도의 새끼 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모습이 알려진 뒤 현장엔 시청 직원들과 사냥꾼들도 출동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윽고 사슴보다 사람을 주로 덮치게 될 것이다" "곰이 불쌍하다. 곰은 나쁘지 않다. 사람과 곰은 공존할 수 없다" "귀여운 곰이네요, 어미와 자식 곰을 학대하지 마세요" "이대로 곰의 수가 계속 증가하면 이 광경이 사슴이 아니라 인간이 돼 버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에선 곰이 사람을 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올해 일본에서 곰에 의해 숨진 사람 수는 총 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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