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강우, 벼 수확 지연 등으로 인한 마늘 파종 지연
집중 호우 시, 습해 방지를 위해 포장 배수로 정비 필요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잦은 강우로 벼 수확과 밭 준비가 늦어져 마늘 파종이 늦어짐에 따라 파종 후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19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창녕 등 경남지역 주산지에서 주로 재배하는 난지형 마늘 파종 적기는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잦은 강우로 벼 수확과 밭 준비가 늦어지면서 10월 중순 현재 경남 마늘 주산지 파종은 계획 면적의 16%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을 적기보다 늦게 파종하면 겨울이 오기 전에 뿌리의 발달이 불량하고, 월동 전 충분한 엽수(7~8엽 이상)를 확보하지 못하여 마늘 수량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10월 중순 이후로 마늘을 늦게 파종할 경우에는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부직포 등의 보온재를 피복하고, 기온이 오르는 2월에 제거해 겨울 동안 식물체 생육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남도 마늘은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경우에 2차 생장과 같은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 보온재 피복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잦은 비로 인해토양에 수분이 많은 재배지는 토양이 어느 정도 마른 다음에 밭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토양이 마르지 않은 채로 포장을 서둘러 조성하면 파종한 마늘이 습해를 입기 쉽고 식물체 생육이 불량할 우려가 있다. 또한 고랑은 최소 20cm 이상의 깊이로 조성되어야 물빠짐이 좋으며,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고랑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이 좋다.
경남농업기술원 이종태 양파마늘연구소장은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한 벼 수확작업과 밭 준비가 늦어져 마늘 파종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며 "파종 후 습해 방지를 위해서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10월 중순 이후로 늦게 파종한 밭에서는 겨울철에 부직포 등을 보온 피복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