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순천시의원,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 촉구

기사등록 2025/10/17 15:52:06

"호남선 상·하행 하루 56회인데 전라선은 36회, 격차 심해"

[순천=뉴시스] 순천시의회 김미연 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 김미연 의원이 전라선 고속철도 운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증편 등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7일 제29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라선 고속철도 운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증편 및 인프라 투자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순천을 비롯한 전라선 고속열차 이용 지역 주민들은 불균형한 운행 체계 속에서 정당한 교통권과 이동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목포를 잇는 호남선은 상·하행 약 56회가 운행되는데, 여수를 잇는 전라선은 36회에 그쳐 20편 이상의 편성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순천역은 여수·광양 등 호남 동부권의 광역 수요를 아우르는 운행구간이지만, SRT 목포행 열차가 하루 9회 운행되는 반면 순천행 열차는 2회에 불과하다"며 "순천시 인구가 목포시보다 7만 명 이상 많음에도 열차 운행 횟수와 차량 규모는 오히려 열악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추석 명절 고속철도 예매율에서도 KTX 경부선 67.4%, 호남선 63.6%에 비해 전라선이 75.2%로 가장 높았고, SRT 역시 경부선 73.7%, 호남선 66.8%에 비해 전라선이 87.4%를 기록하며 10% 이상 높은 수요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높은 수요에도 경부선은 하루 115회 운행되지만, 전라선은 고작 36회 운행된다"며, "단순한 교통편의 차원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 취지를 역행하므로 이용 수요를 반영한 전라선의 증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연 의원은 정부와 국회, 한국철도공사, SR에 ▲전라선 운행 횟수 증편 및 좌석 공급 확대 ▲SRT 순천행 증편 ▲수요 기반의 운행 배분 체계 개편 및 전라선 중심 기반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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