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올 한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K리그2 천안시티FC(천안시민프로축구단)의 내년도 시 출연금 동의안이 상임위를 통과했다.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는 17일 제238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통해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안건 중에는 천안시티FC의 내년도 출연금 동의안도 있었다. 천안시는 내년도 구단 출연금을 올해와 같은 80억원으로 책정해 의회에 올렸다.
천안시티FC는 올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과 감독 교체 등 내부 혼선을 겪으면서 구단 운영에 대한 시민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질타나 삭감 요청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종갑 의원은 "담당 부서인 체육진흥과에서 예산이 사용 목적에 맞게 챙기고 있을 거라고 본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구단이지만 잘만 운영된다면 시민의 만족도도 높이고 천안시의 이미지 제고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만큼 실망도 큰 게 사실이다. 앞으로 주무부서에서 더욱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진중록 체육진흥과장은 "몇 가지 구단에 대한 내부 지적사항이 있었고 특히 내년 본예산에 구단 사무국 운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 예산을 편성요청한 상태"라며 "최근 이웃한 충남아산FC가 선수단의 임금을 체불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그 점을 거울 삼아 앞으로 구단을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감독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문화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출연금을 원안대로 가결했고 이를 본회의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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