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축제, 다회용기로 탄소 13.6t 감축…"소나무 3480그루 효과"

기사등록 2025/10/17 10:10:51
[세종=뉴시스] 세종한글축제 다용기 반납소.(사진=세종시 제공) 2025.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호수공원에서 개최한 '세종한글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 약 13.6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에 따르면 감축한 13.6t은 중부지방 20년생 소나무 348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시는 축제에서 일회용품 사용 억제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관내 행사 중 처음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했다. '네바퀴식당' 15대의 먹거리차에 다회용 컵과 음식용기 10종을 지원하고, 4곳의 반납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반납을 유도했다.

축제 기간 동안 약 31만명의 방문객들이 다회용기 사용에 적극 협조했으며 총 11만 5540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음식용기 5만 590개, 다회용 컵 1만9050개는 환경부의 '온실가스 감축원단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환산돼 약 13.6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진익호 세종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한 자원순환과 친환경 실천의 현장이었다"며 "다회용기 사용 확산과 재사용 문화 정착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자원순환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지역 축제에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 도입해 친환경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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