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그렇게 우는 걸 처음 봤다"…故이상민 빈소서 눈물
기사등록 2025/10/17 09:48:31
최종수정 2025/10/17 12:01:53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대전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상민 전 국회의원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2025.10.15.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세상을 떠난 고(故) 이상민 전 의원 빈소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슬퍼했다. 한 전 대표는 유족들의 손을 차례로 맞잡으며 위로를 건넨 뒤 조문객들과 고인을 추모하며 자리를 지켰다.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전날 고인의 빈소에서 한 전 대표와 만났다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한 전 대표가 그렇게 우는 것을 처음 봤다. 아니 우는 것 자체를 처음 봤다"며 한 전 대표가 고인과의 갑작스런 이별을 애통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상민 무소속 의원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2024.01.08. suncho21@newsis.com 그는 "한 전 대표 자신이 고인을 영입했기에 마음이 각별했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고인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나와 국민의힘으로 입당할 당시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
이 전 의원 조문을 마친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민 선배님 대전 빈소에 다녀오는 길"이라면서 "어렵게 우리 당에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시는 것 같아 제가 죄스럽고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고 글을 쓰기도 했다.
한편,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인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대전 유성구의 자택에서 쓰러진 뒤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고인의 발인은 17일 오전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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