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노상원 재소환…평양 무인기 작전 의혹

기사등록 2025/10/16 20:40:33 최종수정 2025/10/16 21:26:24

특검, 전날 尹 소환…기소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 노상원 전 정보 사령관 사진.(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서진 이주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6일 북한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노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지난해 10~11월 드론작전사령부가 평양 등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작전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인지, 노 전 사령관이 수행한 역할이 무엇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 이승오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이 작전을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예비역 신분으로 현역 군 지휘부를 경기도 한 패스트푸드점으로 불러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관련 내용을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60~70페이지 분량 이른바 '노상원 수첩'이 등장했다. 해당 수첩에는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윤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친 특검은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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