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들, 트럼프와 골프 회동 전망
'공통분모' 골프 통한 활발한 소통 기대감
정의선 회장, 올 3월 백악관서 트럼프 만나
트럼프와 적극 소통해 관세 협상 지원 사격
정 회장은 지난 3월에도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난 만큼, 이번 회동에서 친근감 있는 소통 주역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 회장은 특히 골프라는 '공통분모' 측면에서도 실력이 뛰어나 트럼프 대통령과 적극 소통할 수 있다는 기대가 들린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난 것이다.
정 회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스타게이트 투자 유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초청으로 정 회장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어 4대 그룹 총수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현지 투자 발표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한 차례 만났기 때문에, 이번 골프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시 정 회장은 미국 현지에 210억 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정 회장에게 백악관에서의 투자 발표를 직접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정 회장은 지난 2월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만났다.
두 사람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부대행사에서 회동한 적도 있다.
정 회장은 당시 골프 경기에 실제 참가하진 않았으나, 경기 전 다이닝룸과 경기 관람 중간에 트럼프 주니어와 대화를 나누며 친밀한 관계를 보여줬다. 정 회장은 골프도 수준급이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충분히 리드할 수 있다는 평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평소 골프를 즐기고 타이거 우즈와도 친분이 두터운 만큼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과도 활발히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 회장이 이번 골프 회동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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