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벨라루스 국방장관, 국방부 합동위 회의
벨 "군사적 도전·위협에 대한 러 평가 공유"
러 "나토, 러 국경서 6만 명 참여 훈련" 비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양국 국방부 합동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는 양국 지역 연합군과 통합 방공체계의 전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통합 방위 공간을 강화하고, 군수품 상호 공급을 확대하며, 방산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매년 150건 이상의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 정점은 자파드(Zapad 2025)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자파드는 러시아어로 '서방'이란 뜻으로, 올해 훈련은 지난달 12일~16일 진행됐다.
아울러 "벨라루스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훈련도 주최했는데 신속대응군, 정보부대, 병참부대가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빅토르 크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은 "벨라루스는 군사적 도전과 위협에 대한 러시아의 평가를 공유하고 있다"며 "공동 군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것은 연합 작전 및 전투 훈련에서 시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벨로우소프 장관은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훈련 및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나토 동부 측면에서 실시된 훈련에 참가한 나토 병력이 6만 명이 달한다"고 지적했다.
RT에 따르면 나토는 올해 스칸디나비아, 중부 및 동부 유럽, 발트해와 흑해에서 약 12차례 훈련을 실시했다. 각 훈련엔 최소 군인 수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서방의 공개적인 적대 행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의 협력은 역내 안정 유지에 핵심 요소로 남아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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