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선두' 전북,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조기 우승 도전

기사등록 2025/10/16 14:19:20

오는 18일 전국서 33라운드 일제히 진행

전북, 수원FC 꺾고 김천이 패배하면 우승

6위 강원·7위 광주는 파이널A 막차 경쟁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4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이날은 K리그1 33라운드 일정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파이널 라운드(스플릿 라운드) 진입 전 마지막 일정인 만큼, 동일한 시간에 진행된다.

이날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 팀이 결정될 수도 있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굴욕을 맛봤으나, '명장'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정상궤도를 찾았다.

16일 현재 20승8무4패(승점 68)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이 수원FC를 꺾는다면 승점 71을 기록하게 된다.

2위 김천상무(승점 55)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이 경기에서 김천이 지면, 전북과 김천의 승점 차는 16점이 된다.

이 경우, 리그 시즌 잔여 일정이 5경기밖에 남지 않아, 김천은 잔여 일정에서 전북을 뒤집을 수 없다.

이 시나리오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전북은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서게 된다. 통산 10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7월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전북 현대 모터스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주먹을 포효하고 있다. 2025.07.02. 20hwan@newsis.com

지난 2018시즌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조기 우승이라는 대업도 달성할 수 있다.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기록이 쓰일 수 있다.

다만 쉬운 시나리오는 아니다.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주춤했다.

반면 상대인 수원FC는 2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이널 A(상위 스플릿) 진입은 무산됐지만,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 잔류를 확정해야 하는 수원FC에도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또 김천도 안양에 패배할 확률은 높지 않다.

원정이지만, 김천은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 안양과의 이번 시즌 리그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전북은 안양의 선전을 바라야 한다.

다행히 안양은 최근 3승3무를 기록하고 있다. 홈에서 경기한다는 부분도 안양의 기대 요소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5.09.30. myjs@newsis.com
파이널 A 막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전북, 김천, 대전하나시티즌, 포항스틸러스 순으로 4위까지 파이널 A 그룹을 확정한 상황이다.

남은 5, 6위 자리를 놓고 FC서울, 강원FC, 광주FC가 싸운다.

서울(승점 45)은 사실상 파이널 A를 확정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리는 7위 광주(승점 42)와 승점 차가 3점이 나기 때문이다.

포항을 만나는 서울이 지고 울산 HD를 상대하는 광주가 이기면 승점이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서울이 무려 8점이나 앞서는 중이다.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

이에 강원과 광주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구조가 됐다.

강원은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대구FC를 상대한다.

[서울=뉴시스] 울산 현대의 노상래 신임 유소년 디렉터. (사진=울산 현대 제공)

광주의 상대인 울산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울산은 최근 리그 3연패를 한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리그 10위에 머물며 부진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B로 추락한 이후, 부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소방수' 신태용 감독과 결별했다. 이후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하는데, 이번 광주전이 첫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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