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검찰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팀으로 파견됐으나 이에 반발한 백해룡 경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백 경정이 파견 첫날 연차를 쓴 것에 대한 사회자 언급에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뭔가 탐탁지 않아 그러는 것이라면 공직자로서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백 경정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서 동부지검 합동수사팀으로 파견됐다. 현재 동부지검 합동수사팀은 백 경정이 의혹을 제기한 윤석열 정부의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백 경정은 합동수사팀 출근 첫날인 이날 취재진과 만나 "수사팀은 불법 단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국민적인 관심이 높고 그래서 본인 수사 능력이나 경험을 좀 활용하자고 파견 명령을 내놨더니 거기에 대해 열심히 참여하지 않고 뭔가 조건을 따지는 등 주장을 하는 건 공직자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빨리 파견에 임해서 실력을 보여주고 본인이 궁금해했던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마약과 관련해서 은폐된 진실들을 밝히는 데 본인이 나서서 실력을 발휘해 주면 서로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