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조선소서 수리중 팜유 유조선 화재·폭발…10명 죽고 21명 부상

기사등록 2025/10/15 20:36:51 최종수정 2025/10/15 20:40:23

지난 6월에도 같은 유조선 같은 사고로 4명 사망 5명 부상

같은 배에서 똑같은 사고 재발 이유 놓고 과실 여부 조사

[바탐(인도네시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네시아 바탐섬의 한 조선소에서 15일 야자유를 실어나를 유조선에 화재와 폭발이 발생, 최소 10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아세프 사프루딘 리아우제도 지방 경찰서장은 탄중쿤캉 항구의 조선소에서 수리를 받던 유조선에 수리공들이 아직 작업 중일 때 선박의 가스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 발생 후 강력한 폭발로 이어지자 다른 근로자들이 공포에 질려 달아났다"고 말했다.

사프루딘은 폭발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1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4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슬픔에 잠긴 친척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병원에 모였다.

2009년 건조된 이 선박에서는 6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었다. 이번 화재는 용접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연기 흡입으로 사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사프루딘은 "같은 유조선에서 똑같은 유형의 사건이 다시 발생해 이전보다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조선소 운영자인 PT ALS의 과실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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