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로 돌아온 아히 "우리카드와 상대해 꼭 승리하고 싶다"

기사등록 2025/10/15 18:00:12

지난해 우리카드서 활약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팀 떠나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삼성화재 아히가 15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0.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해 남자배구 우리카드에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마이클 아히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다시 V-리그로 돌아왔다. 그는 절친했던 전 동료들을 상대로 필승을 다짐했다.

아히는 15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아히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누볐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다만 시즌 개막 후 얼마 되지 않아 왼쪽 발목을 다쳤고, 결국 팀을 떠나고 말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고 다시 한국 무대를 누빌 준비를 마쳤다.

이날 행사 전 취재진을 만난 아히는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다가 아쉽게 부상으로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다시 V-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 기대를 엄청 많이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화재 김준우(오른쪽), 마이클 아히가 15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2025.10.15. bluesoda@newsis.com

부상당했던 발목은 완전히 회복했다. 최근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뛰고 온 만큼 피로도는 있지만 금세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새로운 팀에서도 코트 안팎으로 선수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히는 "일단 경기장에서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그 외에도 삼성화재에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 친구들에게 자신감을 채워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모두가 항상 완벽하게 배구를 할 순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에너지가 있다면 선수들이 더 좋은 배구를 할 수 있다"며 "배구 외적으로도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목표로는 가장 먼저 부상 없이 완주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첫 번째 목표는 당연히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는 것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최근 국가대표로 뛰면서 서브가 더 강해졌다고 느꼈다.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히는 한솥밥을 먹었던 우리카드를 상대하는 각오로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정말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승패를 떠나 우리카드를 상대로 플레이한다는 것 자체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카드를 만나 승리하고 싶다. 코트 밖에서는 친구처럼 지내지만, 경기가 시작하면 다른 사람으로 돌변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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