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에서 새 시즌 맞는 임성진 "우승 각오로 뛰겠다"

기사등록 2025/10/15 17:23:55

올 시즌 앞두고 FA로 KB손해보험으로 이적

[서울=뉴시스] 남자배구 KB손해보험 임성진이 15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0.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해 남자배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최대어로 뽑혔던 임성진이 KB손해보험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개인적인 욕심과 목표보다는 무조건 팀이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임성진은 15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20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던 임성진은 지난 4월 KB손해보험과 FA 계약을 맺고 둥지를 옮겼다.

지난 시즌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시즌 2위까지 올랐던 KB손해보험은 임성진과 함께 우승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행사 전 취재진을 만난 임성진은 "이번 시즌엔 무조건 우승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KB손해보험이 좋은 성적을 냈어서 올해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저번보다 성적이 안 나오면 제가 와서 그렇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작년보다 좋은 성적, 우승이 목표"라고 전했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임성진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솔직히 부담감이 있지만 없다고 말을 하고 있다"고도 답했다.

그는 "차라리 말을 안 하고 생각을 안 하는 게 저한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최대한 떨치고 제가 잘하는 플레이를 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KB손해보험 임성진이 15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발표하고 있다. 2025.10.15. bluesoda@newsis.com

처음으로 팀을 옮긴 만큼 적응의 시간도 필요했다.

그는 "한국전력 때와는 훈련 스타일 같은 점에서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한국전력에선 6대6으로 연습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자유롭게 했었는데, KB손해보험에선 상황을 더 만들어주시는 느낌이다. 대표팀 훈련이랑 조금 비슷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많은 만큼 팀 분위기 적응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 나경복 등과 함께 팀 내 경쟁도 펼칠 예정이다.

다만 임성진은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팀이 무조건 승리하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경기에 뛰지 못해도 다른 선수들이 이겨준다면 (그것도 좋은 것 같다) 그렇게 체력 보충도 하면서 서로 도와가면서 뛰면 좋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서브가 워낙 강력한 만큼 리시브를 잘해야 한다"며 수비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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