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올해 3분기 순매출 75억 유로(1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총이익률은 51.6%이며 당기순이익은 21억 유로(3조4700억원)다. 순매출과 매출총이익률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다.

3분기 예약 매출은 총 54억 유로(9조원)로 시장에서 예측한 수치인 49억 유로(8조원)를 상회했다.

ASML은 최대 5000억원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로, 반도체 업황을 가늠하는 풍향계로 불린다. EUV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첨단 장비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구입하고 있다.

ASML은 올해 4분기 순매출 92억(15조2000억원)~98억 유로(16조2000억원), 매출총이익률 51~53%를 예상했다. 또 올해 총 순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성장하고 매출총이익률은 52%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회사는 내년 총 순매출은 올해 실적보다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ASML 측은 "EUV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차세대 장비인 '하이-NA EUV'도 발전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에 대한 투자가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사의 AI 투자는 최첨단 로직 및 D램 부문에서 모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내년 중국 수요는 2024년과 2025년 대비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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