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코로나19 접종 시작…"암 발병? 인과성 입증 안 돼"

기사등록 2025/10/15 09:54:05 최종수정 2025/10/15 10:48:24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 가능해

"고위험군, 접종 시 위험 대비 이득 커"

[울산=뉴시스]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이번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15일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가 고위험군에게는 여전히 위험한 감염병인 만큼 예방접종을 맞는 게 이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2025~2026절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연령대별로 75세 이상 15일, 70~74세 20일, 65~69세 22일부터 순차적 접종이 진행된다. 아울러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연령과 무관하게 15일부터 가능하다.

코로나19의 경우 LP. 8.1 백신 530만회분이 활용되며 이전 절기와 같이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 다만 12세 미만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이전 접종력에 따라 1회 또는 2회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해야 한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하면 인플루엔자 백신과 함께 동시에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접종 가능한 위탁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접종 대상자 확인을 위해 신분증 지참이 필요하다. 또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한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최근 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암 발생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의 국내 연구팀 논문이 실리면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단 질병청은 해당 논문이 전문가들로부터 여러 한계를 지적 받고 있다며 예방접종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열린 정례 백브리핑에서 "일반적으로 암 발병 전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후 1년간 관찰한 연구 결과로는 백신 접종으로 암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연구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암 발생을 증가시켰다는 인과성을 입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증 사망 예방 효과는 수년간 접종으로 밝혀진 바 있고,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사례 신고율을 보면 10만명당 5건 수준이다. 신고되는 이상 사례 또한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전문가 역시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재훈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고위험군 대상 안전성 문제는 사실상 검증이 끝나가는 단계"라며 "아직 코로나19가 고위험군에게는 위험한 호흡기 감염병이기 때문에 권고 대상자는 접종 시 위험 대비 이득이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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