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 김성윤에 대한 믿음…삼성 김지찬 "언제든 터질 수 있다"[준PO]

기사등록 2025/10/14 16:51:09

14일 SSG와 준PO 4차전…"오늘 끝내겠다"

[대구=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이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대구=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테이블세터 김지찬과 김성윤이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동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지찬은 부진을 겪었던 김성윤의 반등을 믿고 있었다.

김지찬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김지찬은 3회말 2사 1, 3루에서 나온 김성윤의 1타점 내야 안타 때 SSG 2루수 안상현이 악송구를 범해 공이 뒤로 빠지자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을 올렸다.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지찬은 전날 득점에 대해 "충분히 될 거라고 생각해서 뛰었다. 이종욱 코치님께서 확신을 갖고 팔을 돌려주셨다. 생각했던 것보다 여유 있게 홈에서 살았다"고 돌아봤다.

김지찬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준PO 2차전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선발 명단에 복귀한 김지찬은 어떻게 타격감을 유지하며 준비했을까. 그는 "중요한 상황에서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 감각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어제 오랜만에 1번 타자로 나갔는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편하게 플레이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지찬은 가을야구에서 함께 공격을 이끌어줘야 하는 김성윤, 김영웅, 이재현에게 강한 신뢰를 보였다. 김성윤은 준PO 3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가을야구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그는 "성윤이 형은 올해 잘했고, 잘 안되고 있어도 언제든 터질 수 있다. 잘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며 "영웅이나 재현이는 어린데도 나이에 맞지 않는 플레이를 잘하고 있어서 뿌듯하다. 후배지만 멋있다"고 치켜세웠다.

삼성은 14일 준PO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PO 진출권을 획득한다. 안방에서 마침표를 찍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김지찬은 "선수끼리 끝내자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 오늘 지면 또 인천으로 가서 한 경기를 더 해야 한다. 여기서 다들 끝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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