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학 UCL 간 포항시, '도시혁신·기후대응' 협력 논의

기사등록 2025/10/14 13:17:33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
[포항=뉴시스] 13일(현지 시각) 영국의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임주희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등 포항 방문단이 재키 글라스 더 바틀렛 단과대학장, 마크 매슬린·프리티 퍼리크·케이코 츠네기와 교수와 면담하고 있다. 이 시장과 재키 글라스 더 바틀렛 단과대학장이 악수하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10.14. photo@newsis.com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명문 대학과 협력으로 철강 중심의 산업 도시를 신산업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바꾸고 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과 임주희 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등 방문단은 13일(현지 시각) 영국 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을 방문해 도시 혁신과 교육, 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UCL의 도시·건축·지속 가능성 분야를 선도하는 더 바틀렛 단과대학을 방문해 대학이 추진 중인 기후 변화 대응과 미래 도시 전략을 살피고 포항 도심 재생과 산업 전환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재키 글라스 더 바틀렛 단과대학장, 마크 매슬린·프리티 퍼리크 케이코 츠네기와 교수 등과 면담을 갖고 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도시 순환·재생 에너지 전환 로드맵 ▲대학·도시·기업 연합형 기후·에너지 혁신 허브 구축 ▲국제학교와 지역 대학과 연계한 '기후 리터러시' 교육 커리큘럼 등 실질적 협력 어젠다를 폭넓게 다뤘다.
[포항=뉴시스] 13일(현지 시각) 영국의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대학 엔지니어링 회의실과 연구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5.10.14. photo@newsis.com

이 시장은 포항 대학 포스텍·한동대가 UCL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2027년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개관 이후 국제 세미나와 학술 행사를 함께 열어 지속 가능한 협력을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또 UCL 측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포항 유치를 위한 국제 협력과 자문 지원 등을 요청하고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유치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설명하며 청정 에너지 전문 기업과 연구 기관 소개도 요청했다.

시는 이번 방문으로 ▲공동 워크숍과 학술 심포지엄 정례화 ▲국제 학술 행사 포항 유치 ▲포항 청년 대상 UCL 단기 연수와 인턴십 트랙 신설 ▲도시 연구 포항-UCL 공동 스튜디오(수변 도시 재생·친환경 교통 전환) 운영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연구·교육이 결합된 UCL 의과대학과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런던의 연구 기관과 네트워크를 확장해 포항의 연구·산업 생태계와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촘촘히 연결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포항은 이차전지·수소·바이오·AI로 신성장 산업 다변화로 미래 성장축을 넓혀가고 있다"며 "세계적 연구 대학인 UCL과의 협력이 포항의 도시 문제 해결과 신산업 혁신에 속도를 내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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