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V링크 퓨전 에코시스템 합류
AI 반도체 설계·제조 역량 제공
14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삼성 파운드리와 인텔이 'NV링크 퓨전 에코시스템'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NV링크는 그래픽처리장치(GPU)끼리 통신할 수 있게 하는 엔비디아의 고유 네트워크 기술이다. 기존 PCIe 방식보다 연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NV링크 퓨전은 엔비디아 자사 제품 뿐만 아니라 외부 중앙처리장치(CPU), GPU를 연결하는 인프라다. 엔비디아는 이 NV링크 퓨전을 AI 팩토리(데이터를 지능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핵심 하드웨어로 삼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맞춤형 CPU 및 통합처리장치(XPU)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실리콘(반도체) 설계와 제조 등 전문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텔은 엔비디아 인프라 플랫폼에 통합되는 x86 CPU를 구축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자체 구축하기보다 설계·제조에 역량이 있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NV링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자사의 AI 생태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에서 NV링크 퓨전을 공개했다. 그는 "AI가 모든 컴퓨팅 플랫폼에 융합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파트너들과 맞춤형 AI 인프라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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