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방산 빅4, 3분기에도 영업익 1조 돌파 예상

기사등록 2025/10/14 10:57:01

전년 동기 대비 76.3% 성장 예상

"계절적 요인으로 4분기 실적 기대"

[서울=뉴시스] 해병대는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미국, 호주 등과 함께 2025년 탈리스만 세이버 연합훈련에 참가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 사진은 2025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간 K-9 자주포가 호주 훈련장 일대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2025.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전 세계적인 국방 강화 기조의 영향으로 국내 4대 방산업체의 실적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합산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4대 방산업체들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3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합산 영업이익 7428억원 대비 76.3% 급증한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년 동기 대비 84.6% 성장한 8812억원의 영업이익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92.3% 급증한 2642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KAI는 11% 늘어난 847억원, LIG넥스원은 52.6% 증가한 792억원의 영업이익이 각각 예상되고 있다.

앞서 국내 4대 방산업체들은 지난 2분기 처음으로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증권사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2개 분기 연속 1조원 돌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 등 전 세계에서 일어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이 증가한 것이 실적 성장의 주요 배경이다.

현재 유럽 각국의 방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중동에서의 수주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도 가시화 되고 있다.

미군 자주포 현대화에 한화의 차륜형 K9A2가 제안되고 있다. 내년 초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 포함 여부가 결정된다.

수주 잔고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2분기 기준 방산 4사의 수주 잔고는 103조4766억원에 달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수주 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다양한 국가에서 국내 방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3분기보다 4분기에 실적 성장이 더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분기는 정부의 방산 예산이 집중되는 전통적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방산 기업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 전분기 대비 4% 증가할 전망"이라며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까지의 흐름 대비 성장세는 완만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수출 지역인 폴란드향 물량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오히려 계절적 요인으로 국내 방산 실적이 집중되는 4분기 실적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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